청계천 산책길에서 석면이 포함된 인조 슬레이트 조각이 대거 발견된 상황, YTN이 단독 보도로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YTN 취재진이 과거 복원 공사 자료와 전문가들을 통해 청계천 석면이 어디서 온 건지 추적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매일 5만 명 넘는 시민들이 찾는 청계천 산책로 주변에서 석면이 포함된 인조 슬레이트가 발견된 건 두 달 전쯤입니다. <br /> <br />법정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석면이 포함된 사실이 YTN 의뢰 실험 등에서 드러났는데, 전문가들은 야외더라도 오랜 시간 자주 노출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. <br /> <br />[임종한 /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: 반복해서 노출될 경우에는 악성중피종과 폐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문제의 석면 조각이 과연 언제부터 도심 한복판 청계천 산책길에 깔렸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인 가운데, YTN 취재진이 석면의 출처를 추적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지난 2003년 청계천 복원 공사나 이후 여러 시설물 설치 공사 과정에서 건축 자재 등에 섞여 들어왔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황경욱 / 한국석면건축물안전관리협회 이사 : 청계천 조성 사업을 하면서 바닥에 쫙 까는 과정에서 재생 골재에 석면이 섞여서 오지 않았을까….] <br /> <br />반면 청계천 공사 과정에 석면이 들어간 인조 슬레이트를 썼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기범 / 경일대 건축토목학과 교수 : 하천 공사를 하는 데 있어서 슬레이트를 쓸 일은 거의 뭐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고….] <br /> <br />석면이 들어간 슬레이트는 그 유해성 때문에 지정폐기물로 지정돼 엄격하게 관리됩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처리 비용이 비싼데, 이 때문에 누군가 고의로 버렸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최명기 /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: 버리려고 하게 되면 되게 까다로워요 이게. 그래서 이 비용을 좀 아끼려고 쭉 걸어가면서 뿌렸을 가능성….] <br /> <br />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청계천 석면의 출처는 집중호우 때 빗물에 휩쓸려 들어왔을 경우입니다. <br /> <br />과거 삼청동이나 청운동 등지 노후 주택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 안 된 슬레이트 조각이 호우에 떠밀려 왔을 거란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조원철 /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: 옛날에 산 밑에 헌 집들이 있었잖아요. 지금 다 때려 부쉈잖아요. 그런 데서 옛날에 있던 것이 지금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10605212209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